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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비상계엄' 소식 타전…"어떤 영향 미칠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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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P·로이터·AFP통신은 이날 밤 일제히 긴급 기사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은 야당의 행위로 정부가 마비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통해 자유 민주 국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는 등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AP 통신은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한국의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중대 조치라고 선언했다"며 "이 조치가 국가의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CNN이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있다. [사진=CNN]

워싱턴포스트(WP)의 경우 '한국 대통령이 야당을 극복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WP는 서울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이 자신의 행정부를 막으려는 북한의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이번 결정이 한국의 거버넌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CNN은 3일 속보를 통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예고되지 않은 심야 TV 연설에서 한국의 주요 야당이 북한에 동조하고 반국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밝히지 않았고 의회 다수당인 야당 민주당이 검찰 수뇌부를 탄핵하고 정부 예산안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의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계엄이 정확히 무엇을 수반하고, 한국에서 당장 무엇이 바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 직후 한국 정부와 연락 중이라며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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