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서한 통해 사업개편 지지 호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사업구조 개편이 밥캣 외부 매각보다 주주와 회사에 도움"
"매년 수천억원 투자 필요...신속히 투자해야 성장 가속화"
"ISS 반대 권고 근거는 한국 상법 잘 몰라 이야기한 오류"
오는 12일 주주총회…내년 1월 사업 개편 마무리할 계획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오는 12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일 박상현 대표 명의로 회사 분할합병에 따른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2차 주주 서한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두산 분당 사옥 전경. [사진=최란 기자]

박 대표는 서한을 통해 "회사는 깊은 고민과 검토 끝에 금번 사업구조 개편이 밥캣 외부 매각 방안에 비해 주주님들과 회사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주주 서한에서 중동 지역 중심 해외복합발전 프로젝트 급증, 국내복합화력 전환 프로젝트 증가, 빅테크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소형모듈원전(SMR) 및 가스터빈 발주 확대, 글로벌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 기대 등의 사업 기회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다양한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매년 최소 5000억원~6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며, 적기에 신속한 투자가 진행되었을 때 비로소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특히 "일부에서는 밥캣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는 것이 더 낫다는 취지의 주장도 있으나, 매각절차를 시작하게 되면 딜러나 직원들이 동요하게 돼 사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분매각은 아주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함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밥캣의 경우 해외사업장이 대부분이어서 매출 규모 등을 고려하면 10개국 이상(국내 및 EU 포함)에 기업결합신고가 필요한데 그 승인이 언제 완료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업황 다운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매각기간의 지연이나 매각의 성공 여부는 더욱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중 유일하게 반대 권고 의견을 낸 ISS에 대해 반박하는 3차 주주 서한도 함께 올렸다.

국내에선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가 분할합병안에 대해 찬성 권고 의견을 냈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도 찬성 권고 의견을 제시했지만, ISS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박 대표는 ISS가 반대 권고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ISS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이번 분할합병안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이는 한국 상법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상법에 의하면 분할합병은 이사회 내 위원회에 위임이 불가능하고 이사회가 직접 결의해 주주총회에 제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두산밥캣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지적에도 "각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두산밥캣과 비교 대상 기업을 예로 들어 두산밥캣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기일인 내년 1월31일까지 사업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서한 통해 사업개편 지지 호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