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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JV에 최대 10.6조원 대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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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 JV '스타플러스에너지'에 조건부 대출 약속
"연간 67만 대에 공급할 67GWh 규모 배터리 생산 예정"
"북미 지역 배터리 제조 능력 제고해 중국 의존도 낮출 것"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가 미국 정부로부터 10조원대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

삼성SDI-스텔란티스 로고. [사진=삼성SDI]

미국 에너지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최대 75억5000만 달러(약 10조6205억원)의 조건부 대출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출은 인디애나주에 스타플러스에너지의 리튬이온 배터리·모듈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다. 에너지부는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7만 대의 차량에 공급하는 데 충분한 67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에너지부는 "새 시설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북미 지역 전기자동차(EV)에 사용되도록 스텔란티스에 판매될 예정"이라면서 "이는 급속도로 확장하는 전기차 산업에서 미국 내 수요를 맞추고 미국이 글로벌 리더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출 지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ing in America) ' 정책의 일환으로, 이 정책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자국 경제 부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말 자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66억 달러(약 9조2000억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 관련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도 있다.

에너지부는 "이 프로젝트는 약 3200개의 건설 일자리, 공장에서 최대 2800개의 운영 일자리, 인근 공급업체 공원에서 수백 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일자리가 합쳐지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북미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능력을 제고해 중국과 같은 적대적인 국가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 등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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