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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563.5억 달러...전년比 1.4% 늘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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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507.4억 달러...무역수지 18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가 수출 견인...전년동기보다 30.8% 는 125억 달러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3.6% 줄어든 56억 달러
선박 반도체 철강 늘고 이차전지 자동차 석유제품 줄어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늘었다.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이다. 무역 수지도 작년 6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4% 증가한 563억5000만 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507억4000만 달러다.

11월 무역수지 현황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무역 수지는 56억1000만 달러 흑자다. 작년 6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수출이 내수 부진 등으로 고전하는 한국 경제를 이끌고 가는 원동력임을 증명했다.

11월 수출 최대 품목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8% 증가한 125억 달러다. 11월 한국 전체 수출의 22%를 혼자 담당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3.6% 줄어든 56억 달러다. 산업부는 "11월 초 주요 부품 업체의 파업과 임금 협상 지연 영향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11월 말 기상 악화로 수출 차량 선적이 늦어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 순수 전기차 수출은 51.6% 감소했으나, 대안으로 주목받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0.2% 증가했다.

15대 수출 주력 품목 중 컴퓨터(122.3%), 선박(70.8%), 반도체(30.5%), 바이오헬스(19.6%), 철강(1.3%)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작년보다 늘었다.

이차전지(-26.3%), 디스플레이(-22.0%), 일반기계(-18.9%), 석유제품(-18.7%), 가전(-13.9%), 자동차(-13.6%), 자동차 부품(-8.0) 등 10개 품목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은 감소했다. 중국 수출액은 113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113억 달러)와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수출액은 104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5.4%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국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으로 보합을 기록했고, 미국은 자동차・일반기계 등 수출이 지난해 호실적보다 감소해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역 수지 흑자 유지에도 전망은 밝지 않다. 다음 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해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5일 발간한 내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적 관세(10∼20%)가 실제로 부과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8.4∼14.0%(약 55억∼93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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