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목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 추수감사절을 함께하며 친목을 과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28일)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위치한 트럼프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만찬에 참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 왼쪽 옆자리에 앉은 모습이 비쳤다. 우측 바로 옆자리에는 트럼프의 아들 배런 트럼프가 앉아있었으며, 배런의 옆에 트럼프의 아내인 멜라니아 여사가 있었다. 의전 상으로 머스크가 멜라니아 여사보다 가까운 쪽에 있게 된 것이다.
머스크는 영상에서 검은색 블레이저와 함께 'X'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어 트럼프의 선거운동곡인 'YMCA'가 울려퍼지자 트럼프는 머스크의 등을 툭툭 쳤고, 머스크는 이에 두 팔을 들며 노래를 부르는 등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보석디자이너 야코프 사파르는 CNN에 "트럼프와 일론이 방을 돌며 모든 손님과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는 배런, 일론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앞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목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미국 대선 후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전화 통화 때도 배석해 '실세'임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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