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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조직개편 단행한 KT·LGU+, 방점은 '사업구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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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T+CT 융합 조직체계로 혁신…AICT 컴퍼니 지향
LGU+, AI 중심 조직개편…AX 컴퍼니 전환 가속화
허리띠 졸라매나…SKT, 조직개편 임원 감축 전망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2025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통신기술(CT) 역량에 IT와 AI를 융합한 'AICT 컴퍼니'로, LG유플러스는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KT 사옥 전경. [사진=KT]

30일 KT에 따르면, KT는 AICT 컴퍼니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2025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진행했다. AICT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혁신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는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부문에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치기로 했다. 새로 가동될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 사업역량을 갖추게 된다.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상품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

기존 커스터머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분리되고 미디어부문으로 신설된다. KT그룹 미디어 분야 사업 역량을 결집·총괄하기 위한 결단이다.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무가 미디어부문장을 맡는다.

클라우드·AI·IT 분야 전문가들을 모았던 기술혁신부문 산하의 KT컨설팅그룹은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이를 통해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신설 부문에는 AX 전략사업 발굴 등을 맡는 GTM본부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 등이 신설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네트워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로 고객과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U+]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상품·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하기로 했다. AX(AI 전환) 기업의 핵심인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은 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된다.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가 각각 신설된다.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인적 지원도 진행된다.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Lab을 배치한다.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가속화하고 CHO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지원한다.

통신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납 요금제 기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한다.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는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 담당은 "AX 컴퍼니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12월 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은 올해 초부터 리밸런싱을 강조해 왔다. 이 기조에 따라 임원 감축·직원 퇴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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