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 임신을 준비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보험에 가입할 생각이다. 임신·출산 과정에서 발생할 질병과 수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막상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정보가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임신 전 가입해야 할 보험을 몰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보험 전문가들은 임신 전과 후를 구분해 필요한 보험을 적기에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면 출산 지원금 보험에 가입하면 좋다. 이 보험은 가입자가 자녀를 출산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한다.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받는 보험금도 많다. 출산 시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300만원, 셋째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면책 기간(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간)은 1년이다. 임신 중에 가입하면 출산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한화손해보험 상품 기준 30세 여성 월 보험료는 6000원 정도다.
1~5종 수술비도 임신 전에 가입하면 좋은 보험 중 하나다. 이 보험은 수술의 경중에 따라 1~5종으로 나눠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사는 인대와 같은 경증 수술은 1종, 장기 이식이나 혈관 등 중증 수술은 5종으로 분류한다. 제왕절개 수술은 1종 수술비 보험에서 보장한다.
다만 회사별로 면책 기간이 있고, 보장하는 수술 범위가 다를 수 있어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성욱 신한금융플러스 본부장은 "종 수술비는 제왕절개 수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술을 보장해 임신·출산이 아니더라도 가입하는 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임신 22주 전이라면 태아 보험의 산모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산모 특약은 출산 전후로 산모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질환을 보장한다. 가입할 수 있는 산모 특약 담보는 10~20개다.
임신·출산 질환 수술비, 응급실 내원 진료비, 고위험 산모 질환 진단 등이 대표적이다. 산모 특약은 가입 시 보험료를 한번 내면 출산 뒤 42일까지 보장한다.
우체국 보험의 대한민국 엄마 보험도 가입하면 좋다. 이 보험은 산모가 임신중독증과 임신고혈압, 임신성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한다. 20세 여성 기준 연 보험료 900원이다. 지자체 지원을 받으면 무료로 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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