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혼외자 스캔들'을 비롯해 사생활 이슈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인터뷰한 내용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정우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배역 '석원'에 대해 "대사가 그리 많지 않다"며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다가도 외면하고 싶은 아픔과 마주할 때면 공허함이나 외로움의 감정들이 되살아난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성 관객들을 울린 눈빛 연기에 대해 "제 눈빛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면서 "아마 애정결핍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어릴 적 가정환경이 넉넉하지도, 부모님의 사랑을 따뜻하게 받지도 못해서 늘 사랑에 결핍이 있다. 이성이든, 부모든, 형제든 관계의 결핍에서 오는 눈빛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우성은 어린 시절의 결핍을 완전히 채우는 것은 어렵지만, 배우로 활동하며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쉬지 않고 활동하는 이유 역시 '결핍'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장과정은 성인이 돼서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그는 남을 시기하지 않고 어떤 도전이든 자신이 해낼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문가비는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알려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틀 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정우성이 언급한 '책임'에 대해 결혼을 하지 않고 어떻게 아이를 책임지냐는 측과 결혼하지 않아도 가정을 잘 돌보면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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