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롯데면세점은 내달 10일부로 나우인명동(구 LDF하우스) 영업을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디즈니 픽사 팝업스토어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영업을 종료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우인명동은 지난해 10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서울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든 면세 쇼룸이다. 면세 할인 혜택을 제공해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까지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적 공간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임원 임금 삭감,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돌입했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롯데그룹 인사에서는 면세점 대표이사도 교체됐다. 신임 대표는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맡는다. 김 전무는 1997년 롯데웰푸드(舊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 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슈퍼 전략혁신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롯데면세점의 부실 점포 정리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해외 면세점 가운데 경영 상태가 부실한 점포의 철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비상경영으로 실시하는 매장 효율화 작업의 일환"라며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홍보관 콘셉트로 나우인명동을 만들었는데 시내점 방문객이 어느 정도 올라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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