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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센터장 "인디게임은 창작 생태계의 '시드'…창작자 응원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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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제3회 '버닝비버 2024' 개최
황주훈 팀장 "전시보다는 창작자들의 축제 콘셉트"
백민정 센터장 "자연스레 굴러가는 생태계 구축 목적"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창작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인디게임이다. 이는 곧 창작 생태계의 단초이자 시드가 된다. 상업적 성공보다는 창작자의 이야기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29일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센터장은 '버닝비버 2024'가 개막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버닝비버 2024'는 상업적인 목적을 떠나 인디 게임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좌측부터)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황주훈 창작팀장, 백민정 센터장. [사진=정진성 기자]

◇ 창작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필수 요소 모두 지원"

'버닝비버'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83개 팀이 참가했으며, 스마일게이트 D&I실과 버닝비버 스폰서 부스 등이 마련돼, 총 90여개의 게임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행사의 주제는 '셰프와 요리'로 '셰프'인 창작자가 각자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게임을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황주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창작팀 팀장은 "창작자가 주인공이 돼 자신을 표현하고 게임을 선보이며 교류하면서 성장하는 축제"라며 "버닝비버와 모두에게 성장이 되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면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버닝비버에는 약 350팀의 창작자가 지원했다. 3회째인 올해까지 매년 30%씩 지원팀이 늘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탈락하는 창작자를 위한 지원사업도 늘려가는 중이다. 황 팀장은 "떨어진 창작자들에게도 피드백을 지원하고, 행사에 초청하는 등 노력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규모 청년 창작자를 만나다보면 금전적인 부분에서 부담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시연 기기부터 숙소, 식사까지 열정을 가진 창자가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필수 요소를 모두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초에는 워크샵을 진행해 창작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황 팀장은 "창작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동료를 만나며, 게임 시연이 낯선 창작자를 위해 노하우까지 공유하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버닝비버 2024'를 개최한다. [사진=스마일게이트]

◇ "자연스레 굴러가는 생태계 구축이 궁극적 목적"

퓨처랩 재단은 버닝비버를 통해 인디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작 활동이 어려운 개발자를 지원하고, 향후에는 자체 플랫폼은 스토브를 통해 상업적 성공까지도 키워내는 것이다.

백 센터장은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노력이나 상업적 목적 없이도 잘 굴러가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창작 초기 단계의 지원은 재단이, 향후 상업적인 지원은 스토브에서 지원해 생태계 구축의 모든 영역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디게임 생태계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건전하게 돌아가는 것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닝비버를 넘어 퓨처랩 재단의 목적이 '미래 세대의 행복한 삶'이라고도 강조했다. 백 센터장은 "어린시절부터 청년까지 각자가 원하는 것을 배우며 찾아가다보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본다"며 "행복한 개인이 많아지면 세상도 나아진다고 본다. 하나의 재단이 나라와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재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버닝비버 2024'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참가 인디게임을 포함해 기획전시 '게임밖의 게임'과 스마일게이트 D&I실에서 마련한 다양성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 등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현장에서는 인플루언서와 송길영 작가 등이 참여한 이벤트와 초청강연도 진행된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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