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섬마을 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병원선’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전남 여수 선착장을 방문해 ‘병원 511호’를 점검했다.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2개의 유인 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전남도는 병원을 방문하기 쉽지 않은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1971년부터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여수권과 목포권, 두 척의 병원선이 섬마을을 찾고 있다.
한 총리는 29일 전남지역을 찾아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일조하는 전남 병원선 511호(여수권)를 직접 방문했다.
한 총리는 “도서 지역 주민의 경우 의료기관이 없거나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선 역할이 매우 소중할 것”이라며 “병원선은 의료사각지대인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사각지대를 따뜻하게 비춰주는 존재인 의료팀, 선박 근무자, 관계 공무원들이 사명감으로 일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병원선을 운영하는 전남도청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정부에서도 병원선이 쉼 없이 출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마련해 나갈 것 약속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질 높은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어려움 속에서도 의료 개혁을 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고 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전남 병원선 511호는 여수권 5개 시·군의 77개 도서에 있는 4000명에게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방사선 등 각종 검사, 혈압·당뇨·치매 등 만성질환자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병원선은 의료팀 8명과 선박 근무자들 8명 총 16명이 운영한다. 무의도서인 의료기관 없는 도서 61개에는 분기별로 방문하고, 보건진료소만 있는 취약도서에는 연 1회 찾는다. 주민 건강을 돌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총 7만3344명에게 진료를 제공했다.
한 총리가 방문한 병원선 511호(여수권)은 기존 병원선을 대체한 것으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132억원(국비 86억,도비 46억)을 들여 2023년 9월 새롭게 건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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