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올해 환경부가 공모한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에 ‘서귀포시 치유호근마을’이 지난 27일 최종 선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이란 생태관광 육성을 위하여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으로, 환경부에서 2013년부터 도입했다
서귀포시에서는 2014년 남원읍 하례리(효돈천과 하례리)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4회 연속 재지정되었으며, 이번 호근마을(치유호근마을) 신규 지정으로 10년 만에 생태관광지역이 탄생했다.
올 11월 현재 생태관광지역은 전국적으로 40개소이며, 제주지역에는 5개소가 있다.
현재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저지 곶자왈과 저지오름 △평대리가 있으며, 서귀포시 △효돈천과 하례리 △치유호근마을이 있다.
호근마을은 지난 2016년 호근동 내 치유의 숲이 조성된 후, 힐링로컬식단 차롱치유밥상 판매와 함께 2019년 제주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마을로 선정되면서 생태관광마을로서의 본격적 행보를 해왔다.
치유호근마을은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하논분하구 습지, 8년 연속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치유의 숲과 인근 시오름, 주민들이 가꾼 미로의 숲, 빼어난 바다경관을 지닌 속골 등 우수한 생태관광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차롱밥상정제를 통해 년 5000 개의 ‘차롱밥상’ 판매, 2대째 이어 호근동에 거주하는 차롱 구덕장의 ‘차롱전수 및 체험장’운영, 45명의 마을주민 산림휴양·자연환경·숲 해설사 활동, 치유의 숲 내 ‘차롱가게’ 지역생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치유호근마을’의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차롱밥상’, ‘죽공예’, ‘치유의 숲’ 등 타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호근동만의 독특한 생태자원과 2021년부터 3번째 생태관광지역 지정에 도전하는 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마지막으로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까지 완벽한 삼박자가 이루어낸 쾌거이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치유호근마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생태관광지역 운영 관리를 위한 약 2억 5000만원의 운영비(국비 50%)와 컨설팅을 지원받고, 3년마다 재지정을 위한 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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