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근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그동안 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수신 금리 안정화에 따른 이자 비용 감축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은 363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 비용은 줄었지만 대출 축소에 다른 이자수익 감소,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이 반영됐다.
연체율은 올랐다. 9월 말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8.36%보다 0.37%p(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이 13.03%로 전 분기보다 1.11%p 올랐다.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4.54%로 0.26%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9월 말 자기자본(BIS) 비율은 15.18%로 금융당국의 내부 감독 기준을 넘었다. 단도 자금 유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 비율도 135.84%로 법정 기준(100%)을 웃돌았다.
중앙회는 "주요국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수적인 영업을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어 경영지표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F대출 관리 강화의 필요성과 거래자 상환 능력 악화로 어려운 영업환경 등을 고려해 당분간 영업 확대보다는 위험 관리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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