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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베스트셀러 'X3' 4세대 출시...마일드 하이브리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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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프리미엄 SUV…2003년 출시 후 전 세계 350만 대 이상 판매
'BMW 드라이빙 센터', 10년 만에 새단장…세계 유일 BMW그룹 복합 문화공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BMW의 베스트셀러 'X3'가 보다 강력해진 주행성과 역동적인 디자인에 더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하며 효율성까지 높여 새롭게 탄생했다.

BMW 코리아가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X3'를 공개하고 있다. [영상=김종성 기자]
BMW 코리아가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X3'를 공개하고 있다. [영상=김종성 기자]

BMW 코리아는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X3'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BMW X3'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메신 카타리나 BMW 코리아 상품기획팀장은 "X5는 지난 한 해에만 전 세계 35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며 "작년 한국에서 5만 대 이상 판매된 유일한 수입 중형 SUV"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완전변경을 통해 4세대 모델로 새롭게 거듭난 'BMW 뉴 X3'는 이전 세대 대비 폭이 300mm 넓어지고, 길이도 65mm 길어졌다. 반면 높이는 15mm 낮아져 더욱 역동적인 비율을 갖췄다.

크기가 커지면서 차량의 뒤쪽 공간도 더 넓어졌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이전 세대 대비 20리터(L) 늘어나 기본 570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리터까지 확장된다. 2열 레그룸(다리 공간)도 눈에 띄게 여유를 확보해 승객이 탑승하기 더욱 편해졌다.

메신 카타리나 BMW 코리아 상품기획팀장이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BMW 뉴 X3' 공식 출시 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BMW 코리아]
메신 카타리나 BMW 코리아 상품기획팀장이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BMW 뉴 X3' 공식 출시 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BMW 코리아]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은 BMW 특유의 전면부 '키드니 그릴'이다. 'BMW 뉴 X3'의 키드니 그릴은 내부에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한 새로운 구조를 적용했다. 그릴 윤곽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해 화려함으로 차량의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낸다. 후면 디자인은 긴 루프 스포일러와 에어 디플렉터, BMW 특유의 T자형 그래픽을 새롭게 해석한 리어라이트를 조합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BMW 뉴 X3'의 실내 공간은 운전자 중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콘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했다. 센터페시아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해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BMW 뉴 X3' 운전석 인테리어. [사진=BMW 코리아]
'BMW 뉴 X3' 운전석 인테리어. [사진=BMW 코리아]

'BMW 뉴 X3'에는 새로운 형태의 'BMW 인터랙션 스마트 바'가 적용된다. 컨트롤 디스플레이 하단과 앞좌석 도어 핸들, 센터페시아 하단 수납 공간을 감싸는 형태의 조명 디자인은 앞좌석의 3차원적인 특성을 강조한다. 운전석에는 트림에 따라 육각 형태의 2-스포크 스티어링 휠 또는 D-컷 디자인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다.

이와 함께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실내에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BMW 뉴 X3'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사진=BMW 코리아]
'BMW 뉴 X3'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사진=BMW 코리아]

'BMW 뉴 X3'는 전 모델에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는 별도의 구동모터 없이 스타터(시동)-제너레이터(발전기)만으로 엔진의 힘을 보조하는 기술이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구동모터가 엔진과 별도로 작동하는 '풀 하이브리드(FHEV)' 시스템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BMW 뉴 X3' 일반 모델에 탑재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11마력을 발휘하는 스타터-제네레이터를 활용해 엔진을 보조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높인다. 또 재시동 시 진동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가솔린 모델 'BMW 뉴 X3 20 엑스드라이브(xDrive)'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공인 복합연비는 이전보다 1.1km/L 증가해 리터 당 10.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3g/km로 이전 세대 대비 11.6% 감소했다.

디젤 모델인 'BMW 뉴 X3 20d xDrive'에도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공인 복합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6km/L가 향상된 14.0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6g/km로 이전 세대 대비 11.7%가 감소했다.

고성능 모델인 'BMW 뉴 X3 M50 xDrive'에는 더욱 파워풀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18마력의 최대출력과 20.4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8단 자동변속기에 통합된다. M 트윈파워 터보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최고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6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공인 복합 연비는 기존모델 대비 1.4km/L가 늘어난 10.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9g/km으로 14.6% 향상됐다.

모든 모델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BMW xDrive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된다.

BMW 코리아가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X3'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X3'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BMW 코리아]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적용됐다. '퀵 셀렉트(QuickSelect)' 기능을 지원하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은 하위 메뉴로의 이동 없이 간편하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터치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운전자는 스마트폰처럼 편안하게 차량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티맵(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도 정보를 제공하며, 교통 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안내한다. 경로 안내는 증강 현실 뷰로도 확인 가능하며, 기본 사양인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완벽하게 연동돼 운전자는 시선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BMW 뉴 X3'에 탑재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서도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스톱&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보조, 정면 충돌 및 전방 차량·보행자·자전거 접근 경고, 차선 유지 보조, 후방 충돌 경고 기능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주차 보조 기능과 서라운드 뷰, 후진 보조 기능 등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 탑재된다. 'BMW 뉴 X3 M50 xDrive' 모델은 최대 200미터까지 자동 주차 또는 저장된 주행을 수행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사양을 제공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BMW 지능형 개인 비서 기능이 포함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BMW 디지털 키 플러스 △앞좌석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및 열선 시트 △뒷자석 선블라인드 등의 편의사양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BMW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 [사진=BMW 코리아]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BMW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 [사진=BMW 코리아]

한편, BMW 코리아는 2014년 개관 이후 10년 만에 새단장을 마친 BMW 드라이빙 센터도 소개했다. BMW그룹 내에서는 아시아 지역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이다. 특히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을 한곳에 모은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은 BMW그룹 내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비용 130억원, 이번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센터 리뉴얼 비용 48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950억원이 투입됐다. 2019년에 증설된 50000제곱미터(m²) 이상의 공간을 포함한 전체 규모는 축구장 40개 면적에 버금가는 총 29만1802m²에 이른다.

새롭게 변화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보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BMW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특히 차량 전시 공간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다양한 모델은 물론 BMW부터 MINI, BMW 모토라드까지 BMW그룹 내 각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까지 살펴볼 수 있다.

문기웅 BMW 드라이빙 센터 총괄 센터장은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그룹의 한국 시장을 향한 또 하나의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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