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 건천읍이 2019년 인구 1만명 선이 붕괴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회복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26일 건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황훈 건천읍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구 회복의 상징적인 주인공은 인천광역시에서 전입한 노태영(28)·배소미(29) 씨 부부다. 지난 25일 건천읍에 전입 신고를 마친 이들 부부는 신혼생활의 새로운 출발지로 건천읍을 선택했다.
기념식에서는 이들에게 꽃다발과 함께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 및 지역 특산품이 전달됐다. 노태영 씨는 "건천읍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건천읍은 2019년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겪어 올해 5월 말에는 8796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0년 KTX 경주역 개통 이후 역세권 개발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전환점이 됐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945세대 규모의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이 인구 회복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건천읍으로 전입한 인구 중 30% 이상이 젊은 층으로, 지역의 연령 구조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내년에는 반도유보라(1490세대) 등 추가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인구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입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24시간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는 등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주거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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