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머리와 꼬리가 함께 응해 서로 돕는다는 뜻의 상산사세(常山蛇勢)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7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과 함께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주 시장은 "올해 유난히도 무더운 날씨와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2025년 APEC 정상회의라는 최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은 낭비 요소를 배제하고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며 "지방채 발행 없이 올해 본예산 대비 1250억원(6.5%) 증가한 2조 250억 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내년도 시정운영의 청사진으로 6개 중점 분야를 제시했다.
첫째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를 세계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기념공원과 숲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둘째, 경주다움을 발전시켜 지역 역사와 문화를 K-컬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다.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14개 핵심유적 정비 사업을 가속화하며, 라원(제2동궁원) 등 관광자원을 확충한다.
셋째, 민생 안정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한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e-모빌리티 연구단지와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넷째, 과학영농과 신기술로 농어촌을 혁신한다. 신농업혁신타운 준공,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 등을 통해 동해안 대표 미항으로 도약한다.
다섯째, 교통 환경 개선과 녹색 도시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통합환승주차장, 공영차고지 확충과 함께 신라왕경숲, 황성공원 복원 등으로 녹지공간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어르신 버스 무료화, 외국인 도움센터 운영 등을 통해 복지에 중점을 둔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경주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내년에도 시의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경주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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