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2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28일 오전 10시 서울시 송파구 서울교통회관 1층에서 열렸다. 이번 임시주총에는 △정관 변경의 건(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신동국·임주현)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 3개 의안이 상정돼 있다.
임시주총은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위임장 집계 등 과정이 지연되며 2시간 이상 늦어지고 있다.
정관 변경과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은 지주사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그룹 오너일가의 모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으로 구성된 3인 연합이 상정했다.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은 한미사이언스가 상정했다.
송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날 임시주총이 시작되기 20여 분 전에 주총장으로 들어섰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장남 임종윤 이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형제 측과 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인 3인 연합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 연합은 정관 변경과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 통과를 바라고 있다. 이를 통해 이사회 인원을 11명을 늘린 뒤,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재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주총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며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들에게 회순을 알려주지 않은 채 주총이 계속 지연되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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