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아무리 긁어봐도 남는 것은 흉터뿐,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 가려움. 이 불쾌하고도 지긋지긋한 것의 정체는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수면 장애와 과도한 스트레스, 대인관계 악화 등을 초래해 단순한 피부 질환을 넘어서는 심각한 질환이다. 게다가 유발 원인 또한 복잡해 단순히 약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성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말 이 가려움을 없애는 건 불가능한 것일까?
차태협(27) 씨는 20년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 그의 아토피 피부염은 '인생의 방해물'이다. 항상 무언가에 집중하려고만 하면 지독한 가려움이 몰려 와 포기하게 만든다.
이런 그가 아토피 피부염만큼 두려운 것은 다름 아닌 약. 학창 시절 아토피 피부염 약 오남용으로 부작용이 일어나 온몸이 망가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차 씨는 약보다 생활 습관을 고쳐서 아토피 피부염을 낫고 싶다.
황유현(60) 씨는 7~8년 전 예전에는 없었던 아토피 피부염이 생겼다. 증상은 점점 심해져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가려움이 몰려 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다. 황 씨의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질환을 넘어 대인관계 악화까지 불렀다. 가려움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가족여행은 물론 가족 간의 대화도 줄어들었다.
이처럼 살아가는 데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아토피 환자들을 위해 이동훈 서울대 피부과 교수와 강석아 아토피 피부염 식단 전문가, 이금호 운동 전문가, 김호석 청소 전문가가 나섰다.
오는 3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귀하신 몸' '나의 아토피 해방일지' 편에 출연하는 이들은 올바른 아토피 피부염 치료법부터 아토피 환자들이 하기 좋은 운동법, 아토피 피부염 맞춤 음식 선별법,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을 없앨 수 있는 효과적인 청소 방법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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