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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홍순기 부회장 승진...사장 승진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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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임원 인사...발전 계열사 대표이사 대폭 교체
정유·석유화학·건설 분야는 조직 선제적 재정비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4세 허서홍 부사장으로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GS그룹은 27일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GS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 인사를 내정했다.

홍순기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CFO 등을 역임했다.

GS그룹은 "(홍 부회장은) GS 출범 후 20년간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전반의 전문성 보유한 GS의 '믿을맨'"이라며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순기 GS 부회장. [사진=GS]
홍순기 GS 부회장. [사진=GS]

GS 그룹은 또 이번 인사에서는 발전사들의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했다. 

GS그룹은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분산에너지법 등 전력 시장의 제도 개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GS EPS의 대표에는 또 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됐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또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유·석유화학과 건설 등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조직에 대한 선제적 재정비에 들어갔다.

GS건설은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재정비를 도모했다.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이고,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을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왼쪽부터 김석환 GS EPS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김성원 GS E&R 대표. [사진=GS]
왼쪽부터 김석환 GS EPS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김성원 GS E&R 대표. [사진=GS]

GS건설은 또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했다.

GS리테일의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난다.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GS그룹은 "치열한 사업 경쟁을 극복하고 미래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용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조직 전반의 미래 혁신을 이끌 내부와 외부의 인재를 적극 발탁하여 쇄신을 가속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인 여인창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GS에너지의 LNG 전문가인 진형로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GS리테일에서 홈쇼핑BU의 사업 혁신을 이끌고 있는 박솔잎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슈퍼마켓 사업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킨 정춘호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엠비즈의 허철홍 부사장은 GS글로벌의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해 미래 전략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이 외에도 GS에너지가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전문가인 김진학 상무와 박종선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

㈜GS에서 비욘드 영역의 신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황재웅 상무와 GS E&R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GS풍력발전 대표인 김수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GS칼텍스에서 여수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송지호 공정기술부문장과 GS리테일 김요한 홈쇼핑DX부문장이 각각 상무로 발탁됐다.

네이버 사업개발센터에서 경력을 쌓은 이수현 상무는 GS리테일 전략부문장으로, 딜로이트 컨설턴트이자 SK이노베이션에서 Talent담당으로 재직했던 지승영 상무를 GS건설 HR혁신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우수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쇄신도 함께 이뤄졌다.

GS그룹의 벤처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에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했다. 그동안 ㈜GS 미래사업팀장인 허준녕 부사장이 겸직하고 있던 GS벤처스에 신임 대표가 임명됨에 따라 허준녕 부사장은 GS그룹의 M&A 등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여은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FC서울 축구단의 성과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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