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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령' 영국 남성, 112세로 별세…그가 꼽은 '장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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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남성으로 등록됐던 영국인 남성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향년 112세로 별세했다.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남성으로 등록됐던 영국인 남성 '티니스우드'가 향년 11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생전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남성으로 등록됐던 영국인 남성 '티니스우드'가 향년 11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생전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고인의 유족들은 전날(25일) 티니스우드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티니스우드는 타이타닉이 침몰한 지난 1912년에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메일(Royal Mail)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BP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1972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블런델샌즈 연합개혁교회에서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니스우드는 지난 2012년 100세가 된 이후 매년 영국 왕실에서 생일 축하 편지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4월 기존 최고령 남성이었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하면서 티니스우드는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생전 장수의 이유에 대해 산책을 많이 한다고 했지만 이것이 특별한 비결은 아니라고 밝혔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고인은 생전 장수의 이유에 대해 산책을 많이 한다고 했지만 이것이 특별한 비결은 아니라고 밝혔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그는 유족으로 딸 한 명과 손주 4명, 증손 3명을 두고 있으며, 아내는 지난 1986년 세상을 떠났다.

티니스우드는 평생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의 열성팬이었으며, 팀의 우승을 66번 중 두 번(1901년, 1906년)을 제외하고 모두 지켜봤다. 매주 금요일마다 '피쉬 앤 칩스'를 즐겨 먹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생전 BBC 인터뷰에서 장수의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며 "어릴 때 꽤 활동적이었고 산책을 많이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너무 많이 마시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많이 걷는다면, 무엇이든 너무 많이 하면 결국 고생하게 될 것"이라며 절제하는 삶을 강조했다.

유족들은 "마지막 날까지 그의 삶은 음악과 사랑으로 가득했다"며 수년간 고인을 돌봤던 간병인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여성을 포함해 현재 세계 최고령자는 116세 일본인 여성 이토오카 토미코다. 역대 최장수 남성 역시 지난 2013년 116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인 남성 지로에몬 키무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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