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검찰이 명태균씨 2022년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논란과 관련해 중앙당 사무실을 압수수색중인 것을 두고 "정치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격차해소특별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고를 받았다.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의 범위 내에서 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와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당 조직국과 기획조정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도중 기자들과 만난 김상욱 의원은 영장 적시 혐의에 대해 "명씨가 공천 과정 내 금품 수수 관련 위반 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주요 혐의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하고 합법적인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내달 10일로 미룬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당원게시판 논란 등 여당 내 갈등 상황을 이용해 이탈표를 노리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민주당 사정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 정치가 좌지우지 되거나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이 내일(28일) 본회의에서 상설 특검 추천 과정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려는 것에 대해선 "정파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대방이 모든 것을 다 좌지우지 하겠다고 하면, 그 결론은 누구도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