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 청주시가 북부소방서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청주시의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재우 청주시의원(오창)은 26일 청주시 재난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피해 규모 20억 원 이상 대형 화재가 북부권에 밀집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재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청주 북부권에선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13건 발생했다.
행정 구역별로는 청원구와 흥덕구가 12건(92%), 이중 오창·옥산·오송 등 북부권에서 9건(69%)이 발생했다.
올해 시에서 발생한 재산 피해 규모 20억 원 이상 대형 화재 3건이 각각 내수읍·오창읍·북이면으로, 마찬가지로 북부권에 밀집됐다.
정 의원은 옥산면 남촌리 1116번지 부근 시유지와 도유지로 이뤄진 지역이 북부소방서 적합지이며, 자체적인 최적지로 선정해 소방서 구축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정재우 의원은 “이차전지 산업 밀집지역인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에서 산업 특성상 화학물질 누출 사고나 대형 화재 발생이 집중되고 있지만, 북부소방서 신설 등 근본적인 대안 마련은 아직 멀다”며 “최적지 선정과 실질적인 소방서 건립 추진 등 소방력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화재 발생에도 긴급재난문자(CBS)가 발송되지 않는 등 시민 알권리 차원에서 대형 화재의 긴급재난 안내 관련 내실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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