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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수도 서울 한강에 띄운다"...경남 사천에서 한강버스 진수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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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새훈 서울시장·박동식 사천시장 등 50여명 참석
"서울시민들 지옥철 벗어난 새로운 출·퇴근 교통수단 될 것"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수도 서울 한강에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으로 활용될 '한강버스'가 지난 25일 처음으로 모습을 선보였다.

경상남도 사천시는 26일 지역 업체인 ㈜은성중공업(대표 김정열)에서 제작한 '한강버스'가 서울 한강을 누비며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전날(25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한강버스' 진수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최호정 서울시의장, 박동식 경상남도 사천시장,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특별시가 내년 3월부터 한강을 가로지르며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버스'의 첫 실물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진행된 한강버스 진수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축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특별시가 내년 3월부터 한강을 가로지르며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버스'의 첫 실물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진행된 한강버스 진수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축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한강버스 '101호(가람)'와 '102호(누리)' 2척의 실물도 공개됐다.

'한강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한강에서 속도감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은 적게 받을 수 있는 쌍동선 형태로 제작됐다. 쌍동선은 두 개의 선체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배다.

한 번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이다. 평균 속력은 17노트, 최대 속력은 20노트로 선박 높이는 7.45m이다.

 지난 25일 오후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개최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 참석한 박동식 사천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5일 오후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개최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 참석한 박동식 사천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버스의 외부는 흰 바탕에 선명한 푸른색이 그라데이션(점점 짙어지거나 옅어지는 기법)으로 섞인 디자인으로 청량함이 느껴졌다.

내부에는 좌석마다 닫고 펼 수 있는 받침대도 달려 있어 운항 중 랩톱 등 전자제품 이용이 가능하다. 선내에는 식음료를 판매하는 매점이, 선박 앞뒤로 자전거 거치대가, 내부에는 휠체어석이 4개 마련돼 있다.

한강의 다채로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적용했다. 또 잠수교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선체 높이(7.45m)는 낮게 제작됐다.

 지난 25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박동식 경상남도 사천시장(오른쪽)이 경남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열린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사천시]
지난 25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박동식 경상남도 사천시장(오른쪽)이 경남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열린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사천시]

내년 3월 정식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을 거쳐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오가면서 서울시의 동쪽과 서쪽을 한강 물길을 따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수단이 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주말·공휴일에는 48회 운항할 계획이다. 편도 요금은 3000원이다.

한강 수상교통 시대가 열리면 서울 시민들이 지옥철을 벗어나 여유로운 출퇴근과 한강을 즐기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성중공업 관계자는 "쌍동선 형태는 단동형(1개짜리)보다 주행하는 데 흔들림이 적어 승객이 배를 타면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오후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사천시]
지난 25일 오후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사천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까지 없던 서울시민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생겨날 것"이라며 "시민에게는 하나의 대중교통 수단을,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독특한 정취를 선물할 수 있게 돼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관내에 소재하고 있는 은성중공업이 서울시민이 매일 출퇴근에 이용할 한강버스를 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강버스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은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 8월에 설립된 회사로 현재 50여명의 상시 고용 인원의 우수한 인재로 선박과 요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친환경 중소형 선박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이 열렸다. 사진은 한강버스 102호 전경. [사진=경상남도 사천시]
지난 25일 오후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이 열렸다. 사진은 한강버스 102호 전경. [사진=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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