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26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자금 지원·매출 향상 등을 위해 총 53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자금보탬+', '매출보탬+', '공정보탬+', '새길보탬+' 등 4대 분야 19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시는 내년을 소상공인·자영업자 심폐소생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경영 위기를 극복과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영세 중·저신용 소상공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을 위해 인당 1000만원, 금리 5% 수준의 마이너스통장 '안심통장'을 선보인다.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며 필요한 금액을 상시 인출·입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취약계층지원자금' 규모도 6500억원까지 확대한다(기존 5050억원).
매출 지원 대책(매출보탬+)의 경우 내년 5조 5000억원 발행 예정인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상권을 현재 402개에서 2029년까지 1002개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페이에 온누리상품권 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민간기업의 마일리지를 서울페이로 전환하는 '동행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사용을 촉진한다. 현재 현대백화점·현대자동차·에쓰오일(S-OIL)·신한은행·신한카드 등 5곳이 참여를 확정했다.
공정보탬+와 관련해서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비싼 가격으로 강매했던 '필수품목' 지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자영업자 산재보험도 최대 5년간 매월 보험료의 30∼50%를 지원한다. 불가피한 사유로 폐업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폐업전문가·폐업비용을 지원하고 서울시 기술교육원 직업훈련을 연계하는 등 '새길보탬+' 대책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침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폐업률이 급증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서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준비했다"며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소상공인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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