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는 아이스팩 폐기물 문제 해결과 자원 순환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17개소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56대를 새롭게 설치하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택배와 배달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아이스팩 폐기물이 급증하자, 시는 2021년부터 재사용 사업을 도입했다.
이번에는 기존 설치된 25개소(읍·동 행정복지센터 및 환경교통국, 시립중앙도서관, 평생학습원, 경찰서, 교육지원청) 외에도 아파트 단지 내 수요를 반영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아이스팩을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고, 물 형태의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비운 후 포장지는 종이와 비닐 등으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구미지역자활센터에서 선별, 세척, 소독 과정을 거쳐 필요한 시민들에게 무상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약 9,800개의 아이스팩이 수거해 9,200여 개가 무상 배부하며,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과 생활 쓰레기 감량에 크게 기여했다.
아이스팩이 필요한 시민은 구미시 향기나눔터로 문의 후 방문하면 세척·소독된 아이스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이스팩 재활용을 활성화하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을 위한 시민 체감형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탄소중립 도시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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