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군 내에서 모든 트랜스젠더 군인을 추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복수의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들을 질병 등으로 인해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의병 전역 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랜스젠더들이 새로 군에 입대하는 것도 금지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 역시 군이 트랜스젠더 장병을 돕는 것은 '트랜스 광기'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1기 행정부에서도 비슷하게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었지만,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이러한 조치를 뒤집었다.
다만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트랜스젠더의 입대만을 막고 이미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들은 계속 군에 남아있도록 허용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미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들까지 모두 군에서 추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민 단체와 언론들은 복무중인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1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미군은 현재 대부분의 부대에서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모병 실적으로 병력 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쫓겨나게 되면 군인 부족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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