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함께 우승한 현대차그룹에 대해 '축하한다'는 지면 광고를 일본 매체에 한글로 실어 화제다.
도요타는 25일(현지시간) 닛케이, 요미우리, 아사히 등 일본 주요 신문 10여곳에 한 광고를 일제히 실었다.
광고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두 그룹의 드라이버, 경주차와 함께 함께 환호하는 모습 뒤로 일본어로 된 축하 메시지와 "정의선 회장과 현대자동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한글 메시지가 담겼다.
전날 종료된 WRC에서 함께 우승을 거둔 현대차그룹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일본 랠리 마지막 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버 부문 우승컵을 안았다.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는 총 242점을 거둬 팀과 자신 모두 첫 우승을 거뒀다.
제조사 부문에서는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561점으로 현대 월드랠리팀(558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도 시즌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이날 열린 일본 랠리에서 마지막 경기 17라운드에서 오트 타낙 선수가 차량 파손으로 기권하면서 도요타에 역전당했다.
도요타 가주 레이싱은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부문 4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WRC 경기가 열리는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을 방문해 도요타자동차그룹 도요다 아키오 회장과 한달 만에 재회했다.
정 회장과 함께 서비스파크를 찾은 아키오 회장이 가주 레이싱팀의 엔지니어와 관련 기술을 정 회장에게 직접 소개했고, 정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군요"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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