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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급성장 비결은 '버티컬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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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확장…전년比 232% 성장
글로벌 매출 70% 넘어서며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확장성'에 주목한 야놀자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여행 플랫폼에 머무르던 야놀자는 AI를 앞세운 클라우드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미래를 책임질 핵심으로 버티컬 AI를 낙점한 야놀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클라우드를 주목한 야놀자의 과감한 행보가 빛을 보고 있다. [사진=야놀자]
클라우드를 주목한 야놀자의 과감한 행보가 빛을 보고 있다. [사진=야놀자]

25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64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7% 증가한 수치다.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 344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 실적은 기업간 거래(B2B) 사업 부문인 클라우드가 이끌었다. 글로벌 200여 개국에서 나오는 통합거래액(Total TTV)이 역대 최대인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성장하며 수수료·구독료 수익배분 수입이 크게 늘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9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조정 EBITDA는 각각 274억원과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116% 각각 늘었다.

특히 조정 EBITDA 마진은 33.1%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신장됐다. 특히, 데이터 솔루션 영역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버티컬 AI 서비스 본격 도입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16% 이상 급격하게 성장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야놀자는 일찍이 클라우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개발과 솔루션 비즈니스 투자를 단행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야놀자클라우드를 설립한 뒤 '가람정보시스템', '데일리호텔',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데이블', '인소프트' 등의 여행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해외에서도 야놀자의 행보를 주목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약 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손 회장은 "숙박과 교통, 레저, 식당 예약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과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등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여행 서비스 및 시설제공자와 이용자간 접점을 늘려 가치를 극대화한다고 봤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야놀자클라우드 통합거래액 추이. [사진=야놀자클라우드]
야놀자클라우드 통합거래액 추이. [사진=야놀자클라우드]

지난해 7월에는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하며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양적 성장도 도모했다. GGT는 세계 206국에서 호텔·리조트 등의 객실 판권 유통은 물론 항공티켓, 차량 렌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야놀자는 GGT 인수로 확보한 100만개 이상의 여행·숙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구독 서비스 기반의 지속적인 클라우드 솔루션 수익을 실현했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부문의 글로벌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해당 부문 매출이 조만간 기존 '캐시카우'였던 플랫폼 분야(41.68%)를 넘어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매출액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입지는 탄탄하게 다졌다.

특히 야놀자의 여행산업에 특화된 AI 기반의 데이터 솔루션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버티컬 AI'로 올해 초부터 이를 본격 공급하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데이터 확보와 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투입해야 하지만 수익성을 갖춘 서비스 모델 부재의 벽에 부딪혀 있는데, 야놀자는 버티컬 AI를 통해 AI기반 서비스의 수익성을 증명하고 있다.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버티컬 AI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여행 산업의 데이터를 확보, 내외부 인공지능 기술을 연계해 AI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솔루션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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