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올해 급격한 건강 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의 '개그맨의 아버지 VS 개그맨의 알러지'라는 제목의 영상에 몰라보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요즘 몸이 편찮으시다고 들었다"며 근황을 묻는 김대희에게 전유성은 "올해만 급성 폐렴·부정맥·코로나19 등 세 가지 병명으로 입원했다. 한 사람이 그렇게 종류별로 (병원에) 가기 힘들다"며 "혹시 연말에 우수 환자로 뽑히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대희는 "내가 진짜 존경하는 인생 선배님 아프지 마시라"고 걱정했고, 이를 들은 전유성은 "나는 그 말이 굉장히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병원에 누워있으면 아파서 누워 있는 놈한테 아프지 말란 얘기를 왜 그렇게 많이 하나.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니잖나"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링거를 꽂고 있는데 '힘내세요'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너무 상투적으로 버릇처럼 (말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는 김대희에게 전유성은 "조화를 보낼 때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많이 쓰지 않나. 글자 그대로 비는 사람이 있나? 난 한 번도 못 본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나는 사람을 보낼 때 꼭 물어본다. 친구 엄마가 돌아가시면 내가 그 집에 가서 밥 먹었던 게 생각이 나는데 오이지를 맛있게 먹었으면 '너희 엄마 오이지 정말 맛있었는데' 이렇게 보낸다"고 이야기했다.
김대희는 "구체적이라서 더 감동이다"며 "추억을 한 번 더 떠올리게 만드는 말들이라 그게 더 가슴에 와닿는다"고 공감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못 본 사이에 엄청 야위셔서 놀랐다. 오래오래 건강하시면 좋겠다" "건강하셔야 한다" "오랜만에 전유성을 볼 수 있게 해준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잘 챙겨 드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전유성의 건강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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