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BAT로스만스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 싱크 5000'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BAT가 진출한 국가 중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가 출시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국내 합성니코틴 규제 공백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의 잎을 원료로 포함한 천연 니코틴만 인정된다. 화학물질로 만든 합성니코틴 담배는 법적으로 담배가 아니다. 자연히 세금이나 부담금이 부과되지 않아 연초나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유통사별 할인이나 '1+1' 등 판매 촉진 행사도 가능하다. 청소년에게 판매해도 처벌 규정이 없다. 일반 담배처럼 경고문구와 그림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신제품 노마드는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 용량 10ml(니코틴 함량 0.9%) 제품으로 최대 5000회까지 흡입할 수 있다. 달콤한 '퍼플'과 시원 청량한 '콜드' 두 가지 맛이며, 전국 베이프 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만7000원이다.
노마드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슬림한 유선형 액상 흡입구로 성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원하는 흡입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부스트 모드를 추가했다. 스탠다드 모드는 부드러운 맛을, 부스트 모드는 보다 강렬한 맛을 제공한다.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도 적용했다. 제품 하단 버튼으로 기기를 잠가 액상의 누수나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으며 USB C타입 케이블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제품 사용 후 배터리 분리 배출도 가능하다.
한편, BAT가 진출한 국가 중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가 출시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에는 합성니코틴 관련 규제 법령이 없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BAT로스만스는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합성니코틴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담배사업법상 합성니코틴 담배 관련 규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합성니코틴 담배 업계 관행을 뛰어넘어 국내 담배 관련 규제들을 자율적으로 준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천연니코틴 담배에 요구되는 경고그림 및 문구를 표시하고, 제품명이 청소년에게 어필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이 있다"며 "한국에서 최초로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인 노마드를 출시하는 이유는 합성니코틴 액상 담배와 천연니코틴 액상 담배에 서로 다른 법을 적용하는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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