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찰이 '불법 숙박업'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를 지난 23일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음주운전' 의혹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불법 숙박업 의혹도 조만간 송치할 계획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본부장은 "문씨가 수사에 굉장히 협조적이었다"며 "여러가지 조사가 많이 됐고, 범죄사실 특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검찰에 송치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문씨는 제주 한림읍 소재 단독주택과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에서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지난 11일 제주자치경찰단 소환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제주자치경찰은 문씨를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로 이미 송치했다.
문씨는 영등포구 오피스텔뿐 아니라 과거 소유했던 영등포구 양평동 빌라에서도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양평 빌라 관련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지난 19일 문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송치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문씨에게 위험운전치상죄를 적용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상해 인정 여부에 대해 다양한 사실관계를 검토했지만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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