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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0.2% "반말 경험한 적 있다"…'건설·제조업' 평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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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직장 내 존댓말 사용이 당연하다는 인식에도 국내 직장인 중 절반은 상사의 반말을 경험한 적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절반 가량이 직장에서 상사 등으로부터 반말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문과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janeb13]
직장인 절반 가량이 직장에서 상사 등으로부터 반말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문과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janeb13]

25일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가 발표한 국내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9월 2~10일, 글로벌리서치 의뢰)에서 '상급자·동료의 업무 관련 반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0.2%(502명)였다.

반면 '회사 또는 부서가 하급자에게 업무 관련 반말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인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7.9%에 달해 직장인들의 인식과 반말을 경험하는 현실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62.5%)'과 '제조업(59.6%)'에서 다른 업종(보건서비스업 44.2%, 숙박·음식업 45.5% 등)보다 반말을 경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직장에서 반말을 경험한 502명 중 44.4%는 '불쾌감 또는 모욕감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실무자(38.3%)보다 일반사원(50.3%)에서 불쾌감을 느낀 사람이 많았다.

직장인 절반 가량이 직장에서 상사 등으로부터 반말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직장갑질119 제공. [사진=직장갑질119]
직장인 절반 가량이 직장에서 상사 등으로부터 반말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직장갑질119 제공. [사진=직장갑질119]

직장인들은 '사용자나 상급자 등이 업무 중 모두 존댓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81.1%로 동의했다. 특히 여성(85.2%), 20대(84.0%), 일반사원(8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장종수 노무사(온라인노조 사무처장)는 "직장은 동의 없이도 반말이 가능한 특수한 공간이자 그로 인한 문제가 빈발하는 곳"이라며 "반말은 지위 차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착된 관계는 갑질에 저항하기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노조는 향후 '반말 금지' 캠페인 등을 통해 반말 등을 사용한 '직장갑질'을 예방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p)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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