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 논란에 "여론조사 경선 개선 TF 발족"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불거진 '명태균 게이트' 논란과 관련해 여론조사 경선 개선 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TF는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주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직접 경선을 하는 민주국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번 명씨 사안에서 그 문제점과 취약점이 많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의 의사결정과 의사 형성 과정에서 편법과 왜곡이 개입되면 헌법이 규정한 정당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수 없다"며 "지금까지 문제된 과거 우리 당 경선에서의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 여론조사가 설 땅이 없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가상자산 과세 유예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처럼 결국 민심을 따를 거면서 힘겨루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근본적으로는 공평한 과세를 위한 준비가 덜 되어 있기 때문에 실시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가상자산 투자를) 청년들의 자산 형성 기회와 계층 상승의 사다리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해선 "배움의 전당에서 과도한 폭력 있었던 점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고 주동자들에게 명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