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폐지를 줍는 척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남의 집 택배를 훔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어요!! 피해품 회수하고 검거 완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의 한 주택가 폐쇄회로(CC)TV에는 폐지를 줍는 척 힘겹게 리어카를 끌며 골목을 돌아다니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그는 폐지를 줍던 게 아니었다. 남의 집 앞에 놓여 있던 택배 상자들을 리어카 안에 싣고 떠나고 있던 것이었다. A씨가 가져간 택배 상자는 깔끔히 포장된 상태로, 폐지나 쓰레기와는 구별할 수 있었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CCTV 등을 바탕으로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수색에 나섰고, 리어카를 끌고 계속 동네를 돌아다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리어카에서는 피해자의 택배가 발견됐으며, 경찰이 이를 추궁하자 A씨는 순순히 택배를 훔친 사실을 시인했다. 택배 상자에는 13만원 상당의 물건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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