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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사활'"...오태완 의령군수, 국비 확보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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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군수, 의령 출신 전재수 국회 문체위원장 만나 박물관 건립 역설
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 예산 반영 기대감 커져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오태완 경상남도 의령군수가 국비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오 군수는 지난 22일 국회와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 역점사업을 위한 국비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이날 의령 출신인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찾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중앙부처 승인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22일 오태완 경상남도 의령군수(오른쪽 첫 번째)가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왼쪽)에게 '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의령군]

전 의원도 이날 오 군수의 국회 지원 요청에 상당히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 의원은 고향이 의령군 용덕면이다. 이에 군민들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대한 전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 군수는 "의령군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 최초 국어사전인 '조선말 큰사전' 편찬과 조선어학회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선생의 출생지다"며 "해방 이후에도 우리말 보전과 우리말 표기법 정립에 '모태'가 된 곳으로 국어박물관 의령 건립의 논리적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유일 사전박물관이자 언어박물관으로 '한국어 사전' 관련 상설 전시는 물론 한국어 자료 보존과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지난 국회 학술발표회에서 여·야 할 것 없이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공약사업으로 정부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며 "타당성을 검증하고 학계 등 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사업 방향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태완 경상남도 의령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왼쪽 두 번째)실을 방문해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의령군]

앞서 오 군수는 전날(21일)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실을 방문해 국가도로망 남북6축 노선 연장, 4·26사건 피해자 지원 특별법 등 현안 사업에 대해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교육부를 찾은 오 군수는 김영곤 차관보와 만나 면담하고 소방전문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신반정보고 소방안전마이스터고 지정을 요청했다.

한편 의령군은 지난 7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 3년간 국비 90억원을 지원 받는다. 사업추진 대상에는 '신반정보고 소방안전마이스터고' 전환이 포함돼 있다.

/의령=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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