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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치킨값, 더 오르나…프랜차이즈협회 '이중가격제' 도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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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배달 치킨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중가격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치킨 브랜드를 시작으로 피자 등으로 이중가격제 도입 업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게 치킨집이다 보니 치킨 브랜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회원사인 메이저 치킨 브랜드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합의한 상생안이 내년 초 시행되면 배달 매출 상위 35%의 점주들은 2만5000원 미만의 주문을 수행할 때 지금보다 내야하는 지출이 늘어난다. 중개 수수료는 9.8%에서 7.8%로 낮아지지만, 배달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매출액 상위 35%에 속하는 점주들은 대부분 BBQ치킨, bhc치킨, 교촌치킨 등 대형 치킨프랜차이즈 3사, 피자와 햄버거 프랜차이즈 등이 속해 있다.

다만 배달업계에선 배달앱 전체 평균 주문 금액은 2만5000원으로, 매출 상위 35% 점주가 손해를 볼 상황은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배달비 증가를 이유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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