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분식 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DI동일이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I동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15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206만2503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876억원으로 전일 종가(4만25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지난 14일 자사주 378만주를 주당 4만950원에 오는 29일 소각하기로 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DI동일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584만4853주가 모두 소각된다. 소각 예정 금액은 2452억원이다.
DI동일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DI동일이 발행주식총수의 23%에 이르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한 것은 최근 일반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 요청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DI동일은 최근 최대주주인 정헌재단과의 자금대여와 관련해 일반주주의 요청을 수용해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해당 주총에서는 일반주주가 선임한 왕O양 변호사가 검사인으로 선임됐다. 검사인은 회사의 주총 소집 통지서 발송 여부와 주주명부 일치 여부, 주주의 출석 방해 여부, 주총 진행 절차의 적법성, 총회 의사록 작성, 찬반 표결의 수 확인 등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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