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김영삼 정신'에 맞게 과감하게 추진하고 그 과정을 모두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사를 인용해 "신한국으로 가는 길은 너와 내가 없다. 한사람 낙오자 없이 힘차게 달려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삶은 그야말로 투쟁의 연속이었다"며 "그 투쟁은 오롯이 국가와 민족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시대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당신께서는 그야말로 온몸을 던지셨다"고 했다.
이어 "어떤 고초에도 굴하지 않고, 어떤 난관도 모두 뛰어 넘으셨고, 그러면서도 멋진 품격을 지켰다"며 "'대도무문(大道無門, 큰 길에는 문이 없다)'의 삶을 그 자체로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께서 자유민주주의 발걸음을 떼주셨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출발하는 것도 직접 해내셨다"며 "대통령이 되신 해에 제가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때 세상이 바뀌는 것을 어린 마음에 느꼈던 그 감정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세계화라는 선견지명도 갖고 계셨다"며 "1994년 종합적인 국가개혁 방향으로 세계화 전략 제시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전세계 확장시키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건호 김 전 대통령의 평화와 영면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대통령이 집권 후 전격적으로 단행한 하나회 청산, 금융실명제 도입, 공직자 재산공개 등 개혁의 업적은 대한민국이 선진화로 나아가는 초석이 됐다"고 평했다.
이어 "(당은) 의회주의자로 보여주셨던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이어가겠다. 변화와 개혁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며 "평생의 동지인 손명순 여사님과 함께 부디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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