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배달시킨 김치돼지볶음에서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녁에 퇴근하고 배달시켰는데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8일 늦은 저녁 퇴근 후 이전에 5번 정도 먹어봤던 식당에서 김치돼지볶음을 시켰다"면서 "3분의 2 정도 먹고 나니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가 함께 올린 음식 사진에는 김치돼지볶음 안에 이쑤시개 크기의 치간칫솔이 들어있었다.
A씨는 "이를 발견하고 곧장 가게에 전화했다. 가게 점장은 '절대 들어갈 일이 없다'면서도 '환불해 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음식 재사용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점장은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며 "해당 식당의 직원 역시 '그게 왜 나왔지? 아무튼 미안해요'라며 웃었다"고 주장했다.
"단순 머리카락이었으면 그냥 빼고 먹었을 거다.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 아무리 위생모 쓴다 한들 100% 방지는 못 하니 (머리카락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그는 "근데 일회용 치간칫솔이 음식에서 나올 수 있냐"고 황당해했다.
이어 그는 "음식물 재사용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해 여쭙는다. 지금도 역겹다. 아내는 한바탕 게워 냈다"고 호소하면서 해당 음식을 지퍼백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자신 역시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금전적 보상은 원치 않는다. 다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모든 자영업자 또는 외식 자영업자가 힘들어진다"며 해당 식당 관내 보건위생과에 위생 점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약처에 신고해야 할 것 같다" "김치볶음은 재사용해도 티가 안 나니 더 심각하다" "조개찜 집에서 담배꽁초 나온 적 있는데 그때 버금간다" "반 이상 먹었다면 찝찝해서 토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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