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으로 제시해 온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얼마 전 임기 반환점을 맞았다. 하루하루가 벼랑 끝 같은 상황이었지만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서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다"며 "이제 건전재정 기조가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에 대해서도 "물가상승률은 1%대까지 안정됐고, 세계적 저성장 흐름에도 우리는 2%를 상회하는 견고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있다. 작년 1인당 소득은 일본을 앞섰고 이제 4만 불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기 후반기에는 최근 국정 키워드로 내세운 '양극화 타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민생과 경제 활력을 살려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며 "임기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각자 국가 발전에 열심히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 부진과 경제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추경 편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건전 재정' 기조를 내세워 추경 편성에 선을 그어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다만 "내년 초 추경으로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추경 편성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