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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추경 시사…與 "구체적 협의 없어…향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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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대통령실이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당과)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 없다"며 향후 정부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 검토한 바는 없다. 다만 양극화 해소나 내수 경제 진작과 같은 요인이 있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고 정부 측과 교감해볼 것"이라고 했다.

'당정이 그간 건전재정을 강조해온 것과는 다른 대통령실의 결정'이라는 지적엔 "내년 본예산은 건전재정 기조에서 편성됐다"며 "여러 세수 상황을 봐서 (추경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논의를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또 "오후 당정협의회에 경제부총리가 들어오니 거기서도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내년 초 추경으로 시기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그간 건전 재정 기조를 내세워 야당의 추경 편성 요구에 선을 그어온 대통령실이 입장을 선회한 것은 내수 부진과 경제 성장 둔화에 적극 대응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사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상장기업과 비상장 기업을 가리지 않고 적용돼 산업계 부담이 클 것"이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는 상장법인에 한해 적용할 수 있는 자본시장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판단"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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