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 날씨…평년과 비슷, 기온 변동 클 것으로 예상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12월과 내년 1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이상저온과 폭설이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내년 2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개월 전망(2024년 12~2025년 2월)’을 발표했다.

2024년 12월과 2025년 1월은 평년과 비슷하고 2025년 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 북대서양,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가을철 동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티베트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이다.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2월과 1월은 라니냐와 가을철 유라시아의 많은 눈덮임, 북극해의 적은 해빙의 영향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할 때가 있어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12월과 1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니냐와 북극해의 적은 해빙의 영향에 의해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는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 대기가 안정되면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부터 2월까지 해수면 온도가 점차 하강해 약한 라니냐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라니냐 해 겨울철에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을 보였다.

기온과 강수량에는 라니냐 외에도 다양한 기후요소가 영향을 미치므로 사례별로 변동성이 커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의 올해 겨울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기온 변동 폭이 커 갑작스러운 추위에 따른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이상저온, 대설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