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당 오리역 사옥을 포함해 인근 지역을 묶어 복합고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과 관련, 추가분담금 부담 문제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후 해명에 나서면서다.
LH는 22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전날 이 사장의 발언에 대해 "선도지구사업 추진시 지역별 시세와 용적률 등에 따라 주민부담금등 사업추진 여건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현재 5개 신도시(평촌, 분당, 일산, 중동, 산본)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2024년 기본계획수립 및 선도지구 선정을 당초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H는 오는 2027년 첫 착공 등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를 지정해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 얼마나 될까 냉정히 봐야 한다"며 "각 신도시 이곳저곳에서 통합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려고 손들고 있지만 결국 문제는 경제성"이라고 말했다. 추가분담금 부담으로 선도지구로 선정돼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분당 신도시는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분당 같은 곳의 이주 대책은 정밀히 세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오리역에 LH 사옥이 있는데, 이 건물의 용도변경을 통해 상당수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이 밖에도 LH 사옥 인근 하나로마트 부지, 법원 부지 등 빈 땅을 활용해 이주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LH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LH는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된 이주단지나 이주주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오리역 일대는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서 김은혜의원실, 국토교통부, 성남시가 협력해 화이트존으로 지정, 고밀복합개발할 계획으로 첨단기업 등을 유치하여 자족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직주근접을 지원하는 일부 고급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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