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가 옛 밀양대학교(밀양대) 부지에 새롭게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열두달'은 지난 2일 개장 후 주말이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만큼 전국 각지에서 찾는 많은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 여파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도 이곳에 들러 관광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밀양시는 시내 상권의 중심이던 옛 밀양대가 삼랑진으로 이전한 뒤 18년간 닫혀 있던 캠퍼스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관, 행정안전부 소통협력공간, 경상남도교육청 밀양도서관과 유휴공간 재생 사업인 미리미동국 조성 등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햇살문화캠퍼스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밀양시가 SBS방송사와 협력해 지역문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은 햇살문화캠퍼스 조성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로 3층 규모인 밀양대 5호관을 리모델링해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한다.
1~2층은 지역 특색을 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밀양의 농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16개 시그니처 메뉴가 연일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지역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3층은 창작교육실, 세미나실, 뷰잉룸, 팜업공간 등으로 마련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중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창작 활동과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곳을 지역 로컬 문화로 도시를 재생한다는 목표 아래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활력 넘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안 시장은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을 밀양의 문화적 도시 재생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했다.
그는 "밀양대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소통협력공간', '미리미동국', '밀양도서관' 등이 포함된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을 통해 밀양시의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적 도시 재생을 완성할 새로운 거점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햇살문화캠퍼스는 문화적·사회적 자원을 결집한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생활 인구를 끌어오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거점 공간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두달' 앞 주차장에서는 주말 마켓이 열려 밀양의 문화적 매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외부 관광객이 매출의 80% 이상을 소비해 지역 농가, 작가들의 소득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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