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가수 진시몬이 최근 막내아들을 심장마비로 떠나보냈다고 털어놨다.
진시몬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이먼트'에 출연해 "막내아들이 죽었다. 아이가 가고 나서 장례 치른 후 (녹화일 기준) 49재도 치르기 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막내아들이 외국에서 혼자 살았다. 혼자 있다가 심장마비가 왔는데 너무 늦게 발견했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응급실에 갔을 때는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가는 모습을 못 봤다. 손잡고 마지막 이야기도 못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놓은 진시몬은 "너무 예쁜 아들이었다. 내가 돈을 버니까 아이를 같이 키우지 못했다. 아이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나중에 노래가 조금 잘 되고 돈을 벌게 되면서 전세방을 잡고 아들을 키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유학을 가서 뒷바라지를 했다. 아내가 큰아들, 막내아들 데리고 어릴 때 가서 필리핀 유학 생활을 오래 했다. (아들이) 적응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 틈틈이 전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았다. 나도 가봤는데 잘 되고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화해서 잘 있다고 하면 그 말을 믿었다. 외로운 건 없는지 물어보고 대화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며 또 한 번 아들에게 미안함을 내비친 그는 "지금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기억력도 많이 없어졌다. 아직도 (아들한테) 연락이 올 것 같다. 힘이 되려고 노력은 많이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시몬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들은 "뭐라 위로의 말조차 할 수 없다. 부디 힘내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정말 힘내야 한다" "영상 보고 울었다" "좋은 곳으로 갔을 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눈물이 엄청났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진시몬은 지난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 참가한 이후 가요계에 데뷔했고, 발라드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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