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대 규모 예산 편성

[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2조1455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20일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35억원(7.17%) 증가한 금액으로, 정부 및 경상북도 예산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예산안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기 회복과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가용 재원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008억원 증가한 1조7745억원, 특별회계는 427억원 증가한 371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출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가 608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34.26%)을 차지했다.

이어 농림해양수산 1670억원(9.41%), 환경 1358억원(7.65%), 문화 및 관광 1258억원(7.09%), 교통 및 물류 1223억원(6.89%) 등이 배정됐다.

구미시는 인구구조 변화와 청년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근로자 결혼장려금(4억원) △산후조리비 지원(6억원) △K-보듬 운영(30억원) △청년월세 지원(47억원) 등이 포함됐다.

SOC 사업에는 상모∼사곡간 도로확장(50억 원), 거의동 도시계획도로 확장(20억 원) 등 지역 교통망 개선에 집중 투자했다.

또한,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 준비를 위해 85억원, 금오산 경관분수 조성(20억원), 구미 K-POP 페스티벌(9억원) 등 문화·체육 분야 활성화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예산으로는 △구미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상금(54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16억원) △New Venture 창업 지원사업(7억원) 등이 포함됐다.

사회복지 예산으로는 △기초연금(1394억원) △영유아보육료(536억원) △노인일자리 지원(203억원)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건립(51억원)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계획했다.

구미시는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150억원), 방산항공우주 탄소소재 랩팩토리 구축(65억원),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44억원)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산업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김장호 시장은 "정주여건 개선, 민생경제 회복, 시민 안전, 약자 복지 등 필수 투자에는 과감히 예산을 배정하면서도, 지방채 101억 원을 조기 상환해 재정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제282회 구미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