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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혁신매장' 임박…올영, 로드숍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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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예정…체험 위주형으로 구성
2030·외국인 몰리는 '뷰티 메카'서 신형 로드숍 성공여부 '주목'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올리브영N 성수'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성수 그리고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혁신 공간입니다."

H&B(헬스 앤 뷰티)를 대표하는 CJ올리브영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드숍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국인들도 한국에 올 경우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꼽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의 선두주자 올리브영이 2030세대와 외국인이 몰려드는 서울 성수에 '1호 혁신매장'을 22일 열 예정이다.

'올리브영N 성수' 오픈을 앞두고 팩토리얼 성수 빌딩 외부에 디자인 가림막이 설치된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N 성수' 오픈을 앞두고 팩토리얼 성수 빌딩 외부에 디자인 가림막이 설치된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성수역 인근 '팩토리얼 성수'에 오픈하는 올리브영N 성수는 또 하나의 신개념 오프라인 공간이다.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가장 넓은 명동타운점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매장 이름에 붙은 'N'은 알파벳 N으로 시작하는 영단어를 집약한 것으로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올리브영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담는다.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과 다음(Next) △기존에 없던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 협력사와의 관계(Network) 등이다.

올리브영N 성수는 총 5층 규모로 구성되는데, 1층은 상품 판매가 아닌 체험 위주 공간으로 꾸린다. 브랜드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을 구성했으며 전용 굿즈 판매샵도 들어선다.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2~3층에는 올리브영의 앞선 큐레이션 역량을 통해 엄선한 H&B 카테고리 상품을 선보인다. 4~5층에는 올리브영 멤버스 고객을 위한 라운지와 입점 협력사와 협력을 도모하는 네트워킹 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1호 혁신매장은 H&B 로드샵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처럼 단순히 H&B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다양한 문화, 디자인 등을 체험하는 복합 공간이기 때문이다.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호 혁신매장을 열며 올리브영이 지향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한다"며 "K뷰티 생태계가 전 세계로 지속 확장할 수 있도록 리테일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명동 올리브영 플래그십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 올리브영 플래그십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올리브영이 쟁쟁한 명품 브랜드그룹 사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이유로는 압도적인 매장 수와 경쟁력이 꼽힌다. 현재 전국 올리브영 매장 수는 1300여개로 주요 거점을 장악하고 있다. H&B 시장 점유율은 오프라인 기준 80% 이상에 달한다.

특히 올리브영은 지역 상권과 특징, 고객 소비 패턴 등을 고려해 맞춤형 공간을 제시한다. "해당 상권 트렌드를 파악하려면 올리브영에 가보면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상권 맞춤형' 매장 전략이 뛰어난 올리브영이 1호 혁신매장으로 성수를 꼽은 이유는 최근 해당 상권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 메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리브영N 성수는 기존 점포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뷰티 격전지'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질 방침이다.

앞서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기존 성수역을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으로 표기하도록 낙찰받기도 했다. 최근 복합적인 이유로 병기권을 반납을 결정했지만, 올리브영이 성수 상권에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리브영 홍대타운 2층에 위치한 프래그런스바에서 고객들이 향수 시향을 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 홍대타운 2층에 위치한 프래그런스바에서 고객들이 향수 시향을 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성수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침체 등으로 면세점은 실적 악화에 빠져있지만, 중저가 브랜드를 다루는 올리브영은 외국인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630만명인데, 올리브영에 방문한 외국인은 400만명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은 올리브영을 방문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올리브영은 올해부터 글로벌 옴니채널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관광상권영업팀'을 신설했다. 외국인들이 K-뷰티 쇼핑을 위해 내한할 수 있도록 하고 귀국하더라도 K-뷰티 상품을 찾게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H&B 로드숍들이 급격히 쇠락하는 가운데서도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올리브영의 성장이 지속되는 것은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와 진화를 모색하는 것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 상권에서 다양한 고객 정보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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