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을 앞두고 3인 연합(송영숙·임주현·신동국)의 주주제안에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인 연합이 상정한 안건은 △정관변경의 건(이사회 구성원 수 10인에서 11인으로 확대) △이사 2인 선임의 건(신동국·임주현) 등이다.
19일 한미사이언스는 3인 연합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의 경영 구조 문제와 사업 실적에 대한 우려에 ISS가 의문을 표했다고 밝혔다. ISS가 이와 관련해 납득할 만한 이유와 근거를 3인 연합이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ISS는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임종훈 대표)의 중장기 전략이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받는 반면, 3인 연합이 제시한 사업 계획에는 차별성이 없다며 '반대(Against)' 의견을 냈다고 한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의 이사회 진입은 3인 연합이 주장하는 경영 개선 목표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한미사이언스는 또 다른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도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글래스루이스의 결정 이유는 보고서 입수 후 확인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자문사들이 전문경영 체제를 주장하며 뒤로는 이사회 장악을 도모한 3인 연합의 속내를 정확히 파악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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