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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스스톤'과 '스타크래프트'의 만남…"재밌고도 어려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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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화상 인터뷰 통해 '워크래프트 30주년 다이렉트' 방송 소회 밝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타크래프트'의 영웅들을 '하스스톤'에 데려오면 어떨까 싶었다. 하스스톤 개발팀에는 스타크래프트 출신 개발자도 있고 스타크래프트에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영웅들이 등장한다. 10주년을 맞아 완전히 다른 세계관인 스타크래프트 IP를 하스스톤의 근간인 '워크래프트' IP에 접목한 것이다.

'하스스톤'의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좌측)와 타일러 비엘만 게임 디렉터. [사진=블리자드]
'하스스톤'의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좌측)와 타일러 비엘만 게임 디렉터. [사진=블리자드]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30주년 다이렉트' 방송을 통해 '스타크래프트의 영웅들 미니 세트'를 첫 공개했다. 내년 1월 해당 미니 세트가 출시되면 하스스톤 이용자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의 종족별 영웅인 짐 레이너와 사라 캐리건, 아르타니스와 주요 유닛을 모티브로 한 카드들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블리자드는 19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하스스톤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진행된 하스스톤의 세션의 경우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와 타일러 비엘만 게임 디렉터가 참석했다.

네이선 총괄 프로듀서는 "하스스톤 개발팀에는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하다 온 분도 있고 스타크래프트에 열정적인 팬도 많다"며 "하스스톤에 스타크래프트의 영웅을 데려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고 블리자드 내부 검토를 거쳐 스타크래프트의 영웅들 미니세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레이너, 캐리건, 아르타니스 3종 영웅만 공개한 상태다. 구체적인 효과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타일러 비엘만 게임 디렉터는 "영웅 카드의 구체적 효과는 당장 공개하긴 어렵다. 다만 테란, 저그, 프로토스 영웅 카드들은 진영 콘셉트에 맞게 출시될 것"이라면서도 "저그는 공격적이며 프로토스는 자원 관련 효과, 테란은 전투순양함 등 우주선 관련 콘셉트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귀띔했다.

확장팩이 아닌 미니세트로 스타크래프트의 영웅들을 선보인 건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타일러 디렉터는 "스타크래프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실험적이어서 확장팩으로 선보이는 건 위험부담이 있었다"며 "미니세트긴 하지만 예전 미니세트보다 많은 볼륨을 통해 스타크래프트의 종족별 메커니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무늬만 스타크래프트라는 느낌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저글링은 저글링답게, 건설로봇은 건설로봇답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과정은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토로했다.

네이선 총괄 프로듀서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하스스톤이 향후 10년을 더 바라볼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며 "하스스톤은 기존의 코어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이용자의 피드백을 토대로 보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안 해지코스타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좌측)와 마크 캘라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사진=블리자드]
이안 해지코스타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좌측)와 마크 캘라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사진=블리자드]

◇5년만에 다시 출시하는 'WOW 클래식'

20주년을 앞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최신 확장팩 '내부 전쟁'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언더마인 해방의 날'을 내년 초 적용한다. 또한 '세계혼 서사시'의 두 번째 시리즈이자 차기 확장팩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밤'에서 하우징 도입을 예고해 이목을 끌었다.

2012년 첫 출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도 클래식 서버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처음부터' 다시 즐길 수 있는 '20주년 기념 에디션 서버'가 개방될 예정이다. 클래식을 다시 한번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하스스톤에 이어 이날 화상 인터뷰에 참석한 이안 해지코스타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는 "워크래프트 30주년 다이렉트 방송 이후 커뮤니티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내부전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많아 큰 응원과 격려가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된 하우징 콘텐츠에 "아쉽지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 우리가 말하고 싶은 건 하우징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라며 "꾸미기 외에도 여러 소셜 요소 등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건 연내에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클래식 서버를 재차 선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5년 전 월드 오브 워크래트 클래식 서버를 론칭했듯 새로운 이용자들이 다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 클래식 서버는 5년 전고 달리 종족간 밸런스를 조율했고 서버 자체도 확장돼 한층 원활한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캘라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정말 중요하다. 피드백은 게임을 살아움직에게 한다"며 보다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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