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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데 너무 웃겼다" 화분에 심어진 국화 뽑아 먹고 간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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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남의 집 화분에 심어진 국화를 뽑아먹고 사라진 범인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남의 집 화분에 심어진 국화를 뽑아먹고 사라진 범인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JTBC]
남의 집 화분에 심어진 국화를 뽑아먹고 사라진 범인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JTBC]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은 한 남성이 집 앞에서 심어놓은 국화를 뜯어 먹고 사라졌다는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라남도 해남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5일 아침 일찍 산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집 앞에 심어놨던 국화 여러 개가 길에 흩뿌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됐다.

당황한 A씨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황당한 범인의 모습에 실소를 터뜨렸다. 영상에는 새벽 12시 20분쯤, 술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길을 가다가 제보자가 키우던 국화 옆에 자리를 잡고 이내 국화를 뽑아 먹고 던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남의 집 화분에 심어진 국화를 뽑아먹고 사라진 범인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JTBC]
남의 집 화분에 심어진 국화를 뽑아먹고 사라진 범인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JTBC]

A씨는 "이 일 때문에 속상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염소 마냥 꽃을 뜯어 먹은 게 너무 웃겨서 제보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누군가 화분을 훔치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 역시 '황당하지만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꿀벌맨이네" "동물도 아니고 정말" "꽃을 왜 뜯어 먹어. 토끼냐고" "이상한 사람 많네" "저런 건 귀여울 정도네" "웃기다" "술 취해서 귤로 보였나" "국화주가 맛이 좋긴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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